대행사 퍼포먼스 마케터가 인하우스 PM이 된다면?
약 3개월 전, 인하우스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PM으로 이직을 했다.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, 광고 대행사의 퍼포먼스 마케터는 압축적으로 성장하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만큼, 빠르게 성장의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는 것 같다. 그래서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가는 길목 어딘가에서, PM으로의 직무전환을 하게 되었다. 그렇게 자발적으로, 폭풍의 이직을 겪으며 느낀 3개월간의 소회를 적어본다. 인하우스에서의 업종의 의미는 대행사에서와 다르다. 광고대행사에서 커머스, 게임, 금융, 구직, 뷰티 등 다양한 업종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었고, 동시에 서로 다른 업종의 프로젝트를 4~5개씩 담당했다. 그래서 막연히 새로운 도메인에 적응하는 건 쉬울 것이고, 크게 상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, 인하우스에서 접한 도메인 지식은 ..
방구석에서 시작하는 주린이 탈출하기 -1-
'돈 벌기는 힘든데, 쓰기는 왜 이렇게 쉬운걸까.' 스무살, 대학교 입학도 전에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뒤로는, 내 수중에 있는 돈은 모두 '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' 였다. 하루종일 서서 일한 탓에 다리가 아프기도 하고, 현장실습이란 명목아래 최저시급도 못 받고 일한적도 있지만, 그저 이렇게 '노오력' 하는 방법 뿐이라고 생각했다. 나 뿐만이 아니라, 친한 친구들, 아니 조금 더 넓혀서 선후배까지 합쳐도, 투자를 하는 사람은 손에 꼽았던 걸로 기억한다. 학과의 몇몇 남자 선배들로부터 주식투자 성공담을 듣고 부러워하다가도, 대부분의, 아니 거의 모든 친구들은 투자 대신 절약을 택했다. '잃을 수도 있다' 는 불안함보단, 그냥 조금 더 아끼는게, 하루하루가 불안했던 우리에겐 아마도 최선의 선택지였겠지. 그..
코로나를 이겨내는 아주 다양한 방법, 심리테스트 / 성격테스트 모음집
2020년, 올해는 코로나로 시작해 4월인 지금까지도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. 자칭 집순이/집돌이들도, 강제로 집콕을, 그것도 수개월씩이나 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. 코로나가 일상이 된 이후로, 사람들은 넷플릭스나 왓챠같은 OTT 서비스를 끼고 사는건 물론이요, 커피를 400번씩 젓거나, 계란을 400번씩 저어서 먹기 시작했다. (사실 천 번은 저어야한다. 쉴 줄을 모르는 한국인들..) 나의 집콕라이프를 좀더 즐겁게 해줬던 것 중 하나는,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를 갖가지 심리 테스트, 성격 테스트, 이상형 테스트들과 같은 것들이다. 나는 어떤 부류로 분류될까? 를 기대하고, 나와 잘 맞는 유형과 그렇지 않은 유형을 사람들과 맞춰보는 일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아주 재미있는..